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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열리는데

원기74년 교화현장 제3호 중 교화제언 코너에서 발췌

교화연구소 2026.07.02 19:42 조회 73

본문

교화제언

세계는 열리는데

 

유진근/신보사 편집국장

 

세계가 엄청난 속도와 위세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실로 불과 1백년전쯤의 조선시대 역사를 익히 알고 있는 우리는 과연 1세기 동안 세계가 이토록 어마어마하게 변할 수 있는 것인지 믿기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한 사실로 이미 우리 머리위로 부터 발끝에 이르기 까지 몸전체로 느낄 수 있고 실감하고 있는 현실이다.

교단이 제3대에 접어들면서-우연인지 필연인지 구분하기는 어려우나-세계의 변모하는 양상은 무섭도록 그 속도를 더해가고 있는 느낌이다. 마치 대종사님께서 전망하신 밝은 미래세계의 모습들이 시간을 다투며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격과 희망이 솟구침을 느낀다.

그렇다. 세계는 열린다.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이며, 구체적으로 어떠 어떠한 모습들이 우리로 하여금 벅찬 감격의 노래를 부르게 하는 것인가를 열거하지 않아도 좋으리라. 누구나 공감하며 수긍하리라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문제이다. 그저 좋은 세상 돌아온다고 마냥 감격만 하고 있는 사이조차 없이 세상이 무섭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때가 중요하다. 그 때에 그 비행기를 타지 못하면 따라잡기 힘들다. 이미 우리는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몇편의 비행기가 이미 떠나 버렸는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차분해야할 마음이 조급함을 이기지 못한다. 이미 늦은것 아닌가.

준비해야 한다. 늦었다고 느낄때가 바로 적절한 시기라고 하는 역설도 있지만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대종사님께서 금강산의 주인이 되기위해 미리 준비하라고 하신 말씀이나, 정산종사님께서 마음공부 잘하여서 새 세상의 주인되라고 당부하신 말씀, 그리고 한마음 잘써서 영원한 미래세계에 복혜의 문을 여는 주인공이 되라고 하신 말씀 등에서 한결같이 흐르는 공통점은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라야 주인공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경륜이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준비하며 비축하고 있는가. 교리정신에 면면히 흐르는 미리미리 준비하는 공부가 개인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있으며, 또한 교단적으로는 무엇 무엇을 준비 하고 있는가. 앞으로도 아울러 세계를 미리 내다보고 그에 걸맞도록 준비를 하여야 한다.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논리를 모르는 사람도 없거니와 준비를 서둘러 해야한다. 자각을 느끼지 않을 사람도 없을 터인데 이 말을 강조하려는 것은 교단적으로 준비하는 태세가 너무나 느리고, 또 구체적으로 꾸준히 준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교당은 교당대로, 기관은 기관대로, 연구소는 연구소대로, 학계는 학계대로, 재계는 재계대로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더 나아가 범교단적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착실히 추진해야 할 것인가의 과제가 과연 분명한가. 개인이든 단체든 기관이든 금년에 준비할 계획은 있으며, 5년후, 10년후, 1백년후를 위해 미리 계획하고 미리 준비하는 목표가 설정되어 있는가를 나 자신부터 묻고 싶어 진다.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를 나열하는 것은 나로서는 힘겨운 일이다. 앞을 내다보는 탁월한 식견과 풍부한 경험, 지도적인 역량, 진취적인 태도, 개척정신••• 등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로서는 이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자신있게 강조할 수 있도록 지도적인 역량 등을 갖추는 준비를 미리 미리 해야할 것이 아닌가. 말만 앞세우지 말고 말이다.

 

원기74년 교화현장 제 3호 중에서

 

원불교 교화연구소 대표자 이인성 전화번호 063-850-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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